Q.출산 후 늘어진 회음부 성형 수술을 받는 산모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를 2명을 낳고 지내다 보니 조금 신경이 쓰이는데요. 꼭 받아야 되는 건지, 수술 후 효과는 어떤 건지,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A.질 출구 이완은 대부분이 출산하면서 골반 내 근육과 힘줄들이 늘어져서 원래대로 복구 되지 않아서 생깁니다. 실제 조직 손상은 분만 시에 생기나 전체적 근육이완과 탄력 소실의 정도에 따라 50~60세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 수도 있습니다.

골반내의 근육이 찢어지거나 갈라지고 근막이 늘어지면서 자궁이 내려앉고 방광이나 대장(직장)도 같이 질 내로 늘어지고 심하면 질 외부까지 나오기도 합니다.
질 출구에 광범위한 이완이 있어도 증상을 호소하지 않고 그냥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해지면 질 부위에 압박과 무거운 감을 느끼며 특히 오래 서 있을 경우에 더 심해집니다. 아랫배가 불편하거나 엉덩이나 허리 쪽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대장이 늘어진 경우에는 대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 불편하기도 하며 분만 시 회음부가 심하게 찢어진 경우에는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거나 소변이 다 나오지 않아서 잦은 방광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는 일을 하면 소변이 찔끔 새기도 하며 부부 관계 시 느낌이 덜하여 간혹 남편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여러 증상이 있을 때 손상 부위를 수술하여 교정하기도 하고 회음부 성형술을 하기도 합니다. 수술을 한다고 해서 불편한 증상이 100%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 원래 있던 증상이 약간씩 남아 있기도 합니다. 경비는 100만원에서 150만 원 정도 소요되며 출산한 산모 10명중 2~3명 정도가 이 수술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