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성세포인 정자와 여성 성세포인 난자가 결합하는 것을 수정이라고 하며 수정되는 장소는 나팔관 팽대부이다. 수정란은 수정 직후부터 세포분열 을 계속하면서 나팔관 속을 지나 자궁내로 이동, 자궁내막에 부착하여 자리를 잡게 된다. 이를 착상이라고 한다. 수정후 자궁내막에 착상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의 날짜가 필요하게 된다.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을 해야만 임신이 성립되고,비로소 태아가 자궁 내에서 발육,성장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임신하면 난소와 태반에서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궁을 부드럽게 하고 발달시키며, 분만 때까지 자궁이 수축하지 않도록 늦추는 작용을 한다. 이런 호르몬의 증가로 임신한 모체에 아래와 같은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난다. - 월경이 멎는다. 입덧이 생긴다. - 색소침착이 증가한다.(기미, 주근깨 등) - 정맥류가 생기기 쉽다. - 대하가 증가한다. - 변비가 되기 쉽다. - 오줌이 자주 마렵다. - 유방이 팽팽하게 부풀고 커진다. - 춥고 떨린다. - 정서가 불안정해진다.   앞서에 열거한 여러 증상으로 임신이 의심되는 경우 산부인과 병원을 찾아가면, 의사의 진찰과 임신반응검사로 임신을 확진하게 된다. 임신이 되면 진찰상 자궁이 커지고 자궁경부의 빛깔도 변하고 부드러워진다. 그러나 월경이 불순하거나 뚱뚱한 여성, 또는 자궁후굴인 여성의 경우 진찰만으로는 임신의 진단이 어려울 때가 많으므로, 가능하면 임신반응검사로 임신을 확진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반응검사는 면역학적인 방법으로 검사자의 소변을 검사 킷트에 떨어뜨린 후 임신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월경예정일에서 3~4일정도 지난 경우 임신으로 나오는 양성율이 90%이상이다.   임신중 정기적인 진단은 임산부의 건강상태와 태아의 발육상태를 측정함으로써 모체와 태아의 건강을 돕고 합병증을 예방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산전관리를 받지 않았던 여성이, 받았던 여성에 비해 분만시나 분만후 합병증이 훨씬 많이 발생함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임신중 정기적인 진단은 임신 제7개월까지는 월 1회, 제8~9개월에는 월 2회, 막달째는 매주 1회 받는 것이 좋다.   <산전 진찰 횟수> 임신 개월수 임신 7개월까지 8~9개월 마지막 달 회수 월1회 월2회 매주1회   - 체중측정 : 임신말기까지 체중이 대개 11kg정도 증가해야 정상. - 혈압측정 : 임신중독증을 발견하기 위해 측정. 혈압이 140↑/90↑ 이상이면 이상소견. - 자궁높이 측정 : 임신 32주까지는 임신 주수와 cm로 나타내는데 자궁높이의 길이가 이와 대부분 같음. 자궁높이 길이가 너무 크면 쌍태임신 양수과다증,거대아 등을 의심. - 태아 심박동수 측정 : 도플레 기계를 사용하여 태아의 심박동수를 측정할 수 있다.1분당 40~160회가 정상범위.   산전진찰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산전검사이다. 임신초기와 말기 두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는 것이 이상적이며, 가능하면 임신초기에 검사 받아야만 모체나 태아의 이상을 초기에 알아낼 수 있다.   검사명 검사내용 소변검사 임신중독증의 판정이나 요도염, 신우신염, 당뇨, 부종. 혈청검사 매독검사로서 임산부가 매독이 있을 때에는 태아가 유산되거나 사산될 수 있 다. 4개월 전에 발견되어 치료하면 모체뿐만 아니라 태아도 완치될 수 있다. 혈액검사 빈혈유무 혈액형검사 혈액형에는 A, B, O, AB형이 있으며(A, B, O type에 의한 분류),또 검사방법에 따라 RH+,- (Rh type에 의한 분류)로도 구분할 수 있다. 모체가 Rh(-)이고 태아가 Rh(+)인 경우 태아 용혈현상이 나타나 유산, 조산, 사산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간염검사 산모가 간염이 있을 때 신생아에게는 전염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 신생아 예방 접 종을 즉시 시행해야 함은 물론 수유로 간염바이러스가 신생아에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수유를 금해야 한다. 간염 보균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외에 필요에 따라서 흉부 X선검사라든지, 풍진항체검사, 초음파검사, 양수검사(유전적질환검사)를 받을 수 있다. 기형검사 임신 16~18주 사이에 산모 혈액속의 호르몬검사를 통하여 태아의 신경관 결손증과 다운증후군 등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풍진검사 임신중에 풍진을 앓게되면 태아는 여러 가지 선천성 기형이 발생하나 산모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 정도로 미미해 혈청검사를 임신초기에 받아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검사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으며 거대아,태아곤란증,사산등을 초래하므로 임신 24~28주 사이에 혈당을 측정,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초음파 검사 평면초음파뿐만 아니라 입체초음파를 통해 더욱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며 보다 생생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최신의 진단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