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7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고 젖을 뗀지 10개월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나오지 않더니 두세 달 전부터 조금씩 모유가 나옵니다. 규칙적이지는 않지만 가끔 속옷에 묻어나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런 증세가 사라지지 않으니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A.유즙 분비가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는 경우로는 안정제나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혈압약, 소화제 같은 약물을 드셨을 경우에 이차적으로 유즙분비 때에도 유즙 분비 호르몬의 상승을 가져 올 수 있으며 신장 기능이 안 좋을 때에도 유즙분비 호르몬 배출 속도가 떨어져 이 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올라가서 유즙 분비가 될 수 있습니다.

아기나 남편이 유방에 자극을 주거나, 속옷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유두 자극이 될 경우에도 호르몬 상승을 불러와서 유즙이 나올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 종양이나 증식증이 있어서 유즙 분비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져서 유즙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우유 및 분비물이 나오면 혈중 유즙 분비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고 유즙 분비호르몬이 높은가 확인합니다. 약물이 의심되면 약을 끊고 경과 관찰하고 약물 먹는 것이 없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시행하여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면 치료하고, 기능이 정상이라면 뇌하수체 종양이 있나 검사를 해 보아야 합니다. 피가 섞이거나 말간 분비물이 한쪽 유두 쪽에서 나오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초음파에서 확장된 유관 내에 종괴가 보이면 조직 검사를 실시합니다. 검사상 뚜렷한 이상이 없으면 2~3개월 후에 추적 관찰을 합니다.

젖을 뗀지 10개월 정도 되었으므로 약간씩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위와 같은 이상은 없는지 가까운 산부인과에 가셔서 유방 진찰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