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6개월 아기가 있는 초보 엄마입니다. 파마와 염색을 하고 싶은데, 그때 쓰이는 화학 약품이 모유의 성분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되어 미루고 있습니다. 파마, 염색약이 모유에 영향을 끼치는지 여부를 알고 싶어요. 또 하루 1잔씩 커피를 마시는데, 모유를 통해 카페인이 아기 몸에 쌓이는지 궁금합니다.

A.파마하는 과정에서 쓰이는 브롬산칼륨은 많은 양이 흡수되면 임신 중의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하지만 짧은 시간에 최소한으로 노출될 경우에도 영향이 클 지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수유부에서도 미량이 모유로 분비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처지거나 자꾸 졸거나 원인을 모르는 발진이 생길 경우에는 아기에게 이물질이 넘어가지 않았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염색할 때는 페닐렌 디아민이라는 물질이 쓰이는데 눈꺼풀이나 눈, 피부에 쉽게 자극을 주며 지속적으로 접촉할 경우에는 접촉한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각막이 헐어서 시력을 잃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파마나 염색을 하면서 두피에 접촉을 적게 하고 주의한다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작은 영향도 배제하려면 피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모유로 잘 분비되어서 모유 내 카페인의 농도는 엄마의 혈청 농도의 50%~76%에 이르며 커피를 마신 후 1시간 이내에 모유 내에 카페인이 최고 농도에 도달합니다.
커피 1잔을 드실 경우 아기는 24시간 동안 카페인 0.01~1.64mg 을 먹게 됩니다. 아기에서 흡수된 카페인의 농도가 반으로 줄어드는데 80 시간 정도 걸립니다. 따라서 엄마가 커피를 매일 마신다면 아기에게는 카페인이 축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아기가 잠을 잘 안자면서 민감하고 짜증을 잘 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