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임신 10개월 산모입니다. 제왕 절개를 한 후의 산후 조리는 자연 분만을 한 후의 산후 조리와 좀 다를 것 같은데요, 효과적인 산후 조리법을 알려 주세요. 또 제왕 절개를 한 후에 모유 수유를 하면 안 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A.제왕 절개를 한 산모도 자연 분만한 산모처럼 조리하면 됩니다.
수술 후 마취가 깨면 침대에서 좌측으로 또 우측으로 몸을 돌려주며 움직입니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으면 물로 입안을 조금씩 적셔주며 3~4 시간 지나면 한 모금씩 삼켜도 됩니다. 물을 마셔서 큰 문제가 없으면 바로 식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왕 절개 수술은 모유 수유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산모가 모유를 먹이지 않을 경우는 비 임신 시 정도의 식사를 하면 되며 수유를 할 경우에는 칼로리(500cal) 와 단백질이 더 필요합니다.
별 문제가 없으면 수술 당일 또는 다음날 조기 보행을 합니다. 조기 보행을 하면 방광 합병증과 변비를 감소시키며 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산후 유두 처치는 청결과 열구(갈라짐)에 주의해야 합니다. 건조된 유즙은 유두에 자극을 주므로 수유 전후에 물과 비누로 유두를 씻어줍니다. 자극된 유두는 24시간 이상 빨리지 말아야 합니다.
수술 후 1주 정도면 퇴원할 수 있으며 퇴원 후에는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분만 3주 후쯤 병원 진찰을 하면 후기 산욕의 이상을 적절히 발견할 수 있으며 이 시기부터 경구 피임제를 사용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면서 성 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분만 후의 식이요법이 중요한데 칼로리를 너무 늘리면 임신 중에 늘었던 체중이 줄지 않아서 산후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도 원래의 체중보다 2~3kg 이상이 증가된 경우는 산후 비만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출산 후 초기부터 자신의 대사 유형에 맞는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조정하고 필요한 영양소가 다 포함된 식사량을 섭취하며 보다 적게 자주 먹고 스낵을 제한하여 기초 대사율을 높이며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