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출산 예정일이 이제 한 달도 안남은 막달 임산부입니다. 제 몸무게는 15kg 늘었는데, 아이는 아직 2.7kg으로 작은 편이라고 하네요.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살이 쪘는데, 비만이 된 건지 궁금합니다. 출산 후 어떻게 생활해야 살을 쉽게 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A.보통 임신 기간 중 정상적인 체중증가는 10~13kg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체중 증가가 14~16kg으로 늘었으며 이로 인한 산후비만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임신이 되면 잘 먹고 편히 쉬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과잉으로 섭취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임신 중 체중 증가는 각자의 신장과 체중에 따라 허용되는 범위가 있는데 임신 전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 BMI ; kg/㎡)(몸무게/키2))가 19.8이하이면 체중이 많이 증가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12.7kg ~ 18kg 증가하는 것이 좋으며 BMI가 19.8~26.0 사이이면 11.3 ~ 15.9kg 증가, BMI가 26.1 ~ 29.0 사이이면 6.8 ~ 11.3kg 증가, BMI가 29 이상으로 비만이 심하면 임신 중에는 체중 증가를 6.8kg 근처로 적게 허용합니다. 따라서 각자의 키와 몸무게로 BMI를 계산하면 허용되는 체중 증가를 알 수 있겠지요. 임신 중에 늘어난 체중은 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서서히 빼야 하는데 체중증가가 많았을 경우에는 출산 후 4주 이내부터 체중 조절에 들어갑니다.

자기 몸에 맞는 산후에 필요한 영양을 고려한 식단과 식사량을 섭취해야 하며 체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그러나 과다한 칼로리 제한은 어지럼증, 무기력을 보일 수 있으며 변비, 월경불순, 두통, 신경과민, 불안, 무감각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체중 감소는 대게 출산 후 몇 주간은 빠르며 그 이후 점차 느려지는데 이 시기에 주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신의 대사 유형을 파악하고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조절한다. (체질관리)
2. 열량이 초과되지 않으면서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식단과 식사량을 계획한다.
3. 열량 위주보다 영양소 위주로 계획한다.
4. 임신시의 식습관을 고쳐 체중이 줄수 있는 새로운 식습관으로 전환한다.
5. 보다 적게 자주 먹고 과자, 케익, 흰쌀밥, 흰 밀가루음식, 콜라, 사이다, 쥬스 등을 피하며 현미 잡곡밥
   이나 통밀빵, 야채, 과일 등을 섭취한다.
6. 저울을 치운다.
7.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여 꾸준히 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