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임신 3개월에 접어든 임산부입니다. 아이를 낳은 주변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임신 중독증이 무섭다고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임신을 하니까 조그만 애기에도 신경이 예민해지고 걱정됩니다. 임신 중독증을 예방하는 생활법을 알려주세요. 어떤 것을 먹어야 좋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또 피하고 조심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A.임신 중독증은 임산부의 5~20%에서 생기는데 아직 확실한 원인은 모르며 주요 소인 인자로는 ① 첫 번째 임신, 출산 ② 자간전증, 자간증의 가계력 ③두 쌍둥이, 세 쌍둥이 임신 ④ 당뇨병 ⑤ 만성 혈관 질환이나 신장질환 ⑥ 태아 수종이 있는 경우에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원인이 불명이므로 예방하는 방법은 특별한 것이 없으며 다만 조기에 진단하며 진단하여 치료하면 태아나 산모에게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모든 임부는 임신 8개월부터 9개월까지는 2주에 한번, 마지막 달에는 1주에 한 번씩 혈압과 체중을 측정하고 소변 내에 단백질이 나오는지 확인하여야 하며 두통, 시력장애, 부종의 유무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무리한 체중 조절은 산모와 태아에게 해로우므로 부종에 의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면 안심해도 됩니다.
부종을 없애기 위하여 이뇨제를 쓰거나 염분 제한을 하는 것도 오히려 해로우므로 치료나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음식은 짜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골고루 섭취해주며 우종은 무리하지 않게 맨손 체조와 걷는 운동 40분 정도를 일주일에 3회 내지 5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강이가 많이 붓거나, 두통이나 상복부통이 있거나 시력 장애가 생기면 주치의에게 이 사실을 알려 임신 중독증 가능성을 체크하고 임신 중독증이 있다면 혈압 강하제와 항 경련제를 사용하여 경련 발작을 막고, 뇌출혈 및 다른 주요 기관의 손상을 방지하며, 태아가 어느 정도 성숙한 상태라면 안전한 방법으로 분만을 하는 것이 태아나 산모를 위하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