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2주된 산모입니다. 하루 종일 아무렇지 않고 컨디션도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서 배를 만져보면 아랫배가 돌덩이처럼 단단합니다. 조금 움직이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면 괜찮아집니다. 왜 그런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A.임신 22주면 자궁의 높이가 배꼽 근처까지 올라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난 직후에는 방광이 오줌으로 꽉 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궁이 위로 더 올라오게 됩니다. 게다가 자궁은 임신 초기부터 불규칙한 간격으로 통증이 없는 수축을 하는데 이럴 때 자궁을 만져보면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수축은 자궁을 massage하거나 젖꼭지를 만지작거리면 수축의 횟수나 강도가 증가합니다.
이러한 수축을 Braxton-Hicks Contraction 이라고 하는데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좀 더 자주 수축이 오게 되며 만삭이 되면 가진 통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자궁 수축의 세기가 세지고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면 아기 낳는 진짜 진통이 되는 것이죠. 조산의 경험이 있거나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자궁을 만지거나 젖꼭지를 만지거나 또는 성관계를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