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32세의 주부입니다. 15개월 된 아이가 있고 둘째 아이를 가진 지 3달째입니다. 그런데 B형 간염 보균자라서 첫아이는 모유를 먹이지 못했습니다. 둘째 아이는 모유를 먹이고 싶은데 간염 예방주사는 맞아도 소용이 없을까요? 첫 아이 때는 간기능 검사를 해서 GOT14, GPT11 결과가 나왔습니다. 담당 의사는 괜찮다고 했는데 간염 보균자 임신부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간염 보균 상태에서는 예방 접종은 효과가 없습니다. 분만 시를 제외하고 모체에서 태아로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과하는 자궁내 감염은 거의 없습니다. 태아나 유아의 감염은 분만 동안이나 분만 직후에 가장 흔히 일어나며 전염경로는 주로 감염된 형액이나, 질 분비물, 침 등에 의할 수 있으며 유아는 모유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B형 감염의 수직 감염(엄마에게서 아기에게 감염)은 엄마의 표면 항원과 을 모두 갖고 있으면 유아의 감염율은 높습니다.
유아가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을 받으면 급성 간염으로 증상이 심하게 나오거나 별 증상 없이 만성 보균자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키기도 합니다.
만성보균자는 성인이 된 후에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분만 직후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면역 글로블린 주사를 놓아주고 B형 간염예방접종을 실시하면 B형 간염보균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의 B형 수직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방적 치료를 받은 신생아는 B형 간염에 대하여 면역을 획득한 상태이므로 모유를 수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