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임신 5주된 32세의 주부입니다. 초음파로 태낭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눈물겹게 가진 소중한 아이라 매일 걱정으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자궁경부염도 있고 누런 냉이 있는데 세균성질염이라고 합니다. 또 곰팡이 균도 있고요. 질이 깨끗하지 못해서 혹시나 아이한테 감염이 되는 건 아닌가 해서요. 혹시 질염이 있는 상태에서 질식초음파를 보면 아이한테 감염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질염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요?

A.임신 주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대게 질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질 내의 PH가 높아지기 때문에 세균성 질염이 잘 생길 수 있으며, 질 세포내의 당분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곰팡이도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임신부의 1/3에서 균 양성이 됩니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은 빈도가 매우 높아 일반 산부인과 환자 중 약 25%가 양성으로 나오며 임신 주에는 그 빈도가 더 높아지나 다행히 소수에서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통증, 열감, 가려움증, 성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교, 목욕물, 수건, 기구들을 통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질내 산성도를 높여주고 질정을 쓰고 남편과 함께 약을 먹으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는 성교, 손, 수건, 의복, 물, 기구 등으로 전염됩니다. 곰팡이가 있는 경우에도 치료 가능하나 재발이 잘 되므로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태아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조기 진통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여 치료하여야 합니다. 질식 초음파 검사로 인하여 질염이 태아에게 전염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치료 후에는 유산균과 식초를 섞은 따끈한 물로 뒷물을 자주 해주면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