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임신중절 수술 경험이 두 차례 있었습니다. 막상 아이를 가지려고 하니 아이가 잘 생기지 않더군요. 그래서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9주 정도 되었습니다. 소량의 갈색 출혈이 있어서 산부인과에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임신 중절 수술 경험이 있는 임신부는 임신 5개월 때까지도 주의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아이가 유산이 되지는 않을지,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지 알고 싶습니다.

A.임신 초기에 질 출혈이 있으면 절박 유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경련성 동통이 마치 월경통처럼 있거나 하부요통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임신 초기에는 4-5명중 1명 정도에서 나타나며 그 반수에서 실제로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절박 유산시의 출혈은 경미하며 수일에서 수 주간 계속될 수 있으며 조산이나 주산기 태아 사망의 위험은 증가하나 초기에 자연 유산되지 않은 아기의 경우에 기형아의 가능성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병원에 1주에 한 번씩 방문하여 태아가 건강한지 확인하시고 안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부관계는 당분간 피하시고 힘든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신 중절 수술, 원뿔절제술을 받거나 자궁 경부 발육 이상이 있는 분들 중에 임신 중기 또는 말기의 초기에 경관이 통증 없이 열려서 조산되는 경우가 있는데 산전 진찰할 때마다 자궁 경관의 길이를 측정하여야 하며 경관 개대 (자궁 문이 열림)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자궁 경부를 묶어 주어 조산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