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34세이고 임신 24주된 임산부입니다. 산부인과 진단 결과 전치태반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말기에 출혈이 있고 기형아, 조산, 사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 이예요. 초산이고 지금 직장을 다녀서 몸이 피곤할 때가 있고 가끔씩 배가 딱딱해지면서 당기는 기분을 느낍니다. 전치 태반에 대한 정보와 치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A.전치 태반은 태반이 자궁경내구를 가로 덮든지 그 부근에 부착하는 경우를 말하며 0.7~0.8%의 산모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임신 7개월이 지나면서 통증 없이 출혈이 될 수 있습니다. 잠잘 때 요가 젖거나 활동 중에 옷이 선홍색 피로 젖습니다. 다행이 첫 출혈은 과히 심하지 않고 자연 중지되나. 간혹 계속 출혈하는 경우에는 쇼크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간혹 분만 후 태반이 붙었던 자리에서 심한 출혈을 동반할 수 있는데 이는 부착 부위의 자궁이 분만 후에 수축이 제대로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전치태반일 경우에 둔위나 횡위 같은 확률이 정상 태반 때보다 높습니다.
출혈이 있을 때는 초음파 검사로 태반의 위치를 확인하여야 하며 질 내진이나 직장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 또는 진통이 계속되면 피주사를 빨리 맞아야 하며, 임신 기간에 상관없이 응급 제왕절개술로서 출혈을 정지시켜야 합니다.
만일 36주 미만의 조산이면 출혈이 멎었거나 진통이 없다면 태아를 좀 더 키워서 낳는 것이 좋으며 36~37 주 이후에 수술을 받으면 됩니다. 제왕절개술은 전치 태반에 필수적인데 그 이유는 급속분만으로써 위험한 산후출혈을 방지하며 질식 분만 시에 잘 수반되는 자궁 파열을 예방하며 신생아 사망률도 적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