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종종 겪는 증상

1. 현기증
- 임신을 하면 임신 초기부터 호르몬의 영향으로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떨어집니다. 장시간 서 있을 경우에는 피가 하체로 몰리면서 혈압이 더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버스나 전철에서 실신하는 산모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갑자기 무너지듯 넘어지면서 크게 다치거나 그 충격으로 유산되어 정신적 충격까지 받기도 합니다.

예방법 :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는 되도록이면 앉아서 가도록 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라도 위험을 미연에 예방합니다. 편히 쉴 수 있는 장소에서는 다리를 심장 높이보다 높게 하여 다리로 몰린 피가 전신으로 잘 돌 수 있게 도와줍니다.

2. 입덧
- 임신 4주 내지 8주부터 오심 구토가 나타나고 임신 16주까지 계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가 비어있는 이른 아침에 심하나 온종일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으로 추정하며 정서적 요인도 관여합니다. 드물게는 구토증세가 심하여 탈수, 전해질 및 산염기장애, 영양부족에 빠지기도 합니다.

예방법 : 1. 정서적 안정
2. 식사는 소량씩 자주 섭취하되 배부르지 않게 합니다.
3. 구토 유발하는 음식은 멀리합니다.
4. 임신 4개월이 지나면 없어지며 입덧이 심한경우에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3. 부종

원인 : 임산부들이 부종을 자주 호소하는데 원인으로는 임신후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혈액내의 삼투압이 낮아지고 혈관의 투과성이 증진되며, 임신이 진행될수록 자궁에 의해 혈관이 눌려서 하지 쪽의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세포 사이의 간질액이 증가하여 발생합니다. 임신 제3기에 단백뇨가 나오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부종이 생기면 임신 중독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예방법 : ① 오래서서 일해야 하는 산모들은 혈액 순환 스타킹을 사용하여 하체에 몰려 있는 피가 잘 순환되도록 해 줍니다.
② 쉴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서 하지에 몰린 피가 잘 순환되게 합니다.
③ 음식을 싱겁게 먹습니다.
④ 물을 조금씩만 마십니다.

4. 하복부통

원인 : ① 임신 전에 계란 크기 정도이던 자궁이 임신이 진행되면서 점점 커지면서 이와 함께 자궁을 고정시켜 주는 원인대, 광인대, 기인대등의 힘줄들이 늘어나고 당겨지면서 약간의 하복부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② 자궁이 늘어나면서 자궁이 불규칙한 간격으로 수축을 하는데 예민한 사람은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③ 임신하면 배란 된 쪽 난소가 커지게 되며 종종 큰 물혹이 생기기도 합니다. 난소가 커지면서 아랫배가 불편합니다.

대책 : 안정 하시면서 두고 봅니다.

5. 변비
원인 : ① 난소와 태반에서 나오는 황체 호르몬에 의하여 평활근이 이완되고 장의 연동 운동이 느려지면서 음식물이 내려가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② 자궁이 커지면서 직장을 누르게 되어 배변습관이 불규칙해 집니다.
③ 임신 중 섭취하는 철분제에 의하여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대책 : ① 충분한 수분 섭취
② 규칙적으로 적절한 운동
③ 섬유질이 많은 음식 섭취
④ 오얏 쥬스, 마그네슘 밀크 사용
⑤ 비 흡수성 유성하제(광물성 기름등), 들크락스, 관장은 피할 것

6. 골반통, 요통
- 임신 7~8개월이 되면 아기가 커지면서 아랫배가 불룩하게 나오게 됩니다. 서거나 걸을 때 몸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배를 내밀고 상체는 뒤로 젖힌 자세가 되면서 허리와 골반 관절 (천추와 장골 사이의 천장관절) , 치골 결합 부위의 근육과 힘줄이 당기게 됩니다.
임신 전에 운동량이 부족하여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 임신 후에 무리하게 근육이 긴장되면서 근육에 피로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그 부위의 근육과 힘줄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주로 골반 천장 관절 부위가 아프게 되며 사타구니, 대퇴부의 뒤쪽, 무릎까지 뻗치며 때로 장딴지. 발목, 발, 발가락까지 연관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앉은 자세나 누운 자세에서도 근육이나 힘줄이 뭉쳐있기 때문에 아프고 불편하게 됩니다.

대책 : 서 있을 때는 체중을 수시로 이쪽저쪽으로 옮기고 교대로 한쪽 다리를 약간 높은 곳에 올려놓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앉을 때는 너무 높지 않은 의자에 무릎을 배 쪽으로 많이 당긴 자세로 힘을 빼고 앉으며 오래 앉아 있을 때는 가끔 일어나 걷든지 한 다리를 다른 다리에 올려놓아 골반의 전굴을 유도합니다.
똑바로 누워서 잘 때는 무릎 밑에 베개나 이불 같은 것을 받쳐 넓적다리와 무릎이 굽혀지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옆으로 누워 잘 때는 무릎과 무릎 사이에 푹신한 베개를 끼워줍니다. 위의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되면 여러 가지 통증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